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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20

[영화리터러시-10] 음악과 효과음 -90년대 영화가 설계한 ‘들리지 않는 감정’의 건축도 1. 서론 –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감정어떤 장면에서는 대사가 없어도 우리는 눈물을 흘린다.어떤 장면에서는 비명을 지르지 않아도 두려움을 느낀다.이 모든 것은 ‘소리’가 감정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음악과 효과음은 단순한 배경이나 장식이 아니다.그것은 감정의 촉발자이자, 이야기의 정서적 설계자다.특히 1990년대 영화는시각적 리얼리즘과 감정적 내밀함을 동시에 구현하면서음악과 효과음이 본격적으로 감정과 서사의 주체로 부상한 시기였다.이 글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90년대 영화를 예로 들어음악과 효과음이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고, 조율하고, 침묵을 설계하는지를미디어리터러시 관점에서 분석한다.2. 음악은 ‘감정의 대사’다.2-1. 서사 중심 음악 vs 감정 중심 음악서사 중심 음악: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 2025. 6. 30.
[영화리터러시-9] 카메라의 숨은 시선 -관음적 구도와 응시의 윤리 1. 서론 – 누가 누구를 보는가?영화를 본다는 건 무엇을 보는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그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의 시선으로, 누구를 어떻게 보게 되는가의 문제다.카메라는 관객의 눈이다.그러나 그 카메라는 언제나 중립적인가?관객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존재인가, 아니면 **몰래 들여다보는 자(관음자)**인가?1990년대는 세계 영화에서‘시선’이라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시기다.관객의 시선, 여성에 대한 응시, 계급적 위치에서의 관찰,그리고 숨겨진 카메라 시점에 대한 윤리적 질문이다양한 장르와 스타일 속에서 등장했다.이 글은 카메라의 응시가 왜 윤리적 문제인가?,‘관음적 구도’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감정과 권력을 작동시키는가를다양한 국가의 90년대 영화를 통해 미디어리터러시 관점에서 분석한다.2.. 2025. 6. 30.
[영화리터러시-8] 책상 위의 오브제, 벽면의 사진 -90년대 영화 속 소도구가 말하는 기억과 트라우마 1. 서론 – 소도구는 말이 없지만, 가장 많은 것을 말한다.영화를 보며 한 인물의 방, 책상, 식탁, 벽을 본다.그곳에는 오래된 액자 하나, 빛바랜 편지, 정리되지 않은 컵,꺼지지 않은 담배, 눕혀진 인형, 찢어진 포스터, 노트 한 권이 놓여 있다.이러한 작고 사소한 소도구들은인물이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관객에게 정서와 서사의 흔적을 전달한다.특히 1990년대 영화는말하지 않는 시대의 감정 구조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소도구의 역할을 강화했다.한국영화는 침묵과 억눌림 속에 정서적 파편으로서의 소도구를 강조했고,할리우드 영화는 개인의 상실, 트라우마, 사회적 위선 등을정교한 미술과 상징을 통해 드러냈다.이 글은 소도구가 어떻게 감정과 기억의 설계자로 기능했는지를미디어리터러시 .. 2025. 6. 29.
[영화리터러시-5] 침묵의 인물, 말하는 배경 -90년대 영화 미술이 설계한 감정의 구조 1. 서론 – 인물이 말하지 않을 때, 누가 대신 말하는가?영화에서 인물이 침묵할 때,혹은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관객은 무엇을 통해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그 답은 배경에 있다.정확히 말하면, **미술감독이 설계한 ‘공간의 감정 구조’**에 있다.특히 1990년대는 한국과 할리우드 모두에서사회적 침묵, 억압된 감정, 가족 해체, 계급적 균열이 주제화되던 시기였다.이 시기 영화에서 미술은 단순한 ‘세트 디자인’을 넘어,인물이 말하지 않아도 말하는 공간의 언어, 즉 시각적 서사로 기능했다.이 글은 1990년대 한국영화와 미국영화 속에서미술감독이 설계한 배경이 어떻게 감정, 사회, 권력을 전달했는지를미디어리터러시 관점에서 해석한다.2. 미술감독은 무엇을 설계하는가?2-1. 미술 = 정서 .. 2025. 6. 28.
[영화리터러시-4] 카메라 앵글로 드러나는 인물의 위계-90년대 영화의 로우앵글과 하이앵글이 말하는 정치학 1. 서론 – 시선은 권력이다.영화를 본다는 것은 단지 이야기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그 이야기를 어떤 시선으로, 어떤 위치에서 보도록 유도되는가?이것이 바로 영화 속 카메라 앵글이 가지는 힘이다.특히 **로우앵글(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구도)**과 **하이앵글(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은단순히 장면 구성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감정과 권력, 위계와 관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정치적 언어다.90년대는 한국과 미국 모두사회적 계급 재편, 정체성 재구성, 권위의 흔들림이 발생한 시기였다.이러한 사회적 균열은 카메라가 인물을 어떤 각도로 바라보는가를 통해은밀하고도 강하게 시각화되었다.이 글은 1990년대 한국영화와 헐리우드 영화에서로우앵글과 하이앵글이 인물의 위계와 감정, 권력 구조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었.. 2025. 6. 27.
[영화리터러시-3] 불빛과 그림자-90년대 영화에서 조명이 말하는 권력 1. 서론 – 조명은 단지 ‘밝힘’의 기술이 아니다.우리는 영화를 볼 때 대부분 인물의 대사나 연기, 줄거리에 집중한다.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종종 ‘빛과 어둠’,즉 조명이 설계한 시각의 구조이다.조명은 단순히 인물을 보이게 하는 장치가 아니다.조명은 보이게 할 것과 감출 것을 결정하며,그 결정은 곧 영화의 정치성, 감정 구조, 권력관계를 반영한다.특히 1990년대는 한국과 할리우드 모두정치적, 사회적, 감정적 구조가 격렬히 요동치던 시기였다.이 시기 영화에서 조명은 기존의 ‘명확함’을 넘어침묵, 억압, 갈등, 감정의 붕괴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시각 언어로 발전했다.이 글은 90년대 한국과 미국 영화 속에서조명이 어떻게 권력을 표현하고,그 권력이 감정과 구조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를미..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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