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터러시-7] 문, 창, 거울 -90년대 영화에서 시각 매체로서의 경계 구조
1. 서론 – 문 하나가 말하는 것들문이 ‘닫힌다.’창문이 ‘열린다.’거울 속에서 인물이 ‘자신을 바라본다.’이런 장면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봐왔는가?그러나 이 장면들이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감정, 구조, 관계, 사회적 맥락을 말하는 시각적 장치임을 인식하는 순간,우리는 영화에서 가장 ‘익숙한 것’이 가장 ‘상징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문, 창, 거울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그들은 경계이고, 통로이며, 파편적 시선의 상징이다.이 글은 1990년대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에서문, 창, 거울이 어떻게 인물의 감정, 관계, 정체성, 사회 구조를시각적으로 설계하는 장치로 작동했는지를미디어리터러시 관점에서 탐구한다.2. 시각 매체로서의 ‘경계’란 무엇인가?2-1. 경계는 나눔인 동시에 연결이다.문: 열고 ..
2025. 6. 29.